살아지지 않고 살아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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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로운 냥이 쭈니를 입양해 왔다. 아마도 가출묘인듯 한데 혹시 몰라서 고양이 카페 몇군데에 주인찾는 글을 올렸다. 그치만 주인이 안나타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무척 예쁜 아이다.
검은 털이 매력적인 러시안 블루다. 아마도 잡종일 것으로 보인다지만 그래도 꽤나 성깔도 있어보이고 나름 고고하다.
(근데 왜 화장실에 들어가서 안나오니?)


집에 적응도 안됬고 엉아가 심하게 견재를 하는 통에 새로 온 쭈니는 아예 화장실 안에서 잠을 자고 있다. 그걸 집으로 삼으면 어떡하냐고... 온통 엉아의 응가가 가득한데.. 몸에 응가냄새 벤다니깐...
내일은 냥이 목욕 예약을 해두고 와야겠다. 엉아는 우리집에 온 이후 한번도 목욕을 한적이 없고.. (절대 냄새 안나고 그루밍을 워낙 열심히 하는 녀석이다) 쭈니는 몸은 깨끗한데 털빠짐이 좀 심하고 현재 발바닥이 때가 많이 탔다. 밖에서 좀 해맸던 모양이다.


자전거동호회에서 구조했다며 보호요청글이 올라왔길래 낼름 데려온 녀석..
4.16kg의 몸무게와 날렵한 선을 가진 녀석. 눈매가 예사롭지 않다.

녀석들 견재가 심하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둘다 으르렁 대고 있다.


엉아 자세 봐라. 언제든 튀어나가서 한판 붙을 기세다.


신참이라 뭐라 말도 못하고 ㅜ,.ㅜ 화장실의자 뒤에 숨어 나만 바라본다.


앞발가지런지 모으는 걸 보면 꽤 교육받은 고고한 녀석. 눈빛만 좀 부드러워지면 좋을텐데.



이렇게 오늘은 지나가나보다. 두녀석 다 견재와 신경전으로 피곤했는지 엉아는 내 책상밑에 드러누웠고 쭈니는 여전히 화장실에서 엉아의 응가와 엉켜있다. 둘다 조그만 소리에도 민감해서 눈을 땡그랗게 치켜뜬다. 이상하게 나는 두녀석의 주인인데 남의 싸움에 끼어든것마냥 마음이 불편하다.


이녀석들은 말린다고 될 것도 아니고... 자꾸 말리고 잠자리를 바꾸라고 손을 댔더니 쭈니는 나에게까지 화를 낸다. 살짝 한번 할퀴었고, 입으로 물려고 하더라. 아직은 손대는 것은 무리일듯.
낮에 동물병원에선 그렇게 잘 안겨놓구선... 성격 쪼금 까칠한 녀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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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1 03:34 2006/08/21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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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ndie
    2006/08/23 09:40
    성격이 까칠해서라기보단, 그럴 수밖에 없는 없는 상황이네 뭐.
    원래 냥이 없는 집에 델다놔도, 적응력에 따라서 1~3일 정도는 까칠하게 관찰만 하고 있고 숨어있고 하는데...
    거다 이미 자리 틀고 있는 엉아까지 있으니, 쭈니 녀석 긴장할 밖에...
    둘이 싸움을 하든 뭘 하든 암튼, 정리 할 때까지 지켜보는게 좋겠다...
    애정 표시는 둘 다에게 잘 해주고...

    힘내라~ 아가들~
    • 스티치
      2006/08/23 14:24
      3일째인데.. 어제는 보니깐 책상 차지했드라.. 아마 요놈이 성깔이 있어서 엉아가 함부로 못하는 듯.
      으르렁 소리가 그냥 막 호랑이3333
      몸에 손을 못대게 해서 .. 어젠 할퀴었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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